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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대역 역사그림동화 ‘6·25가 뭐예요?(What is 6·25?)’ 출간

입력 : 2020-11-28 01:00:00 수정 : 2020-11-27 11: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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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비극이자 아직까지도 우리 국민 전체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 되는 해이다. 그럼에도 정부 차원의 큰 행사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이벤트조차 없었다.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거나 일부는 전쟁 발발의 원인 등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등 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6·25전쟁의 배경과 경과, 결과 등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한글과 영어를 나란히 실은 역사그림동화 ‘6·25가 뭐예요?(What is 6·25?)’를 펴냈다.

 

역사칼럼니스트이자 인문여행작가인 황인희 작가가 썼고, 특전사 사령관을 지낸 전인범 예비역 중장이 영역을 맡았다. 아울러 전인범 정수한 차동길 등 예비역 장성 세 명의 감수를 통해 정확하고 분명한 정보를 실었고, 심상화심리상담연구소 미술지도사인 김경숙 작가가 쪽마다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 넣었다.

 

한글과 영어로 나란히 설명한 역사그림동화 ‘6·25가 뭐예요?(What is 6·25?)’ 표지.

6·25전쟁을 설명하는 어린이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기존에 출간된 6·25전쟁 관련 어린이 책은 지엽적인 부분 설명에 치우치거나 에피소드 중심으로 감성에만 호소하는 스토리 전개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책으로는 어린이들이 6·25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한 설명이 모호하여 동족상잔의 엄청난 전쟁의 책임 소재를 알 수 없게 만든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6·25전쟁이 북한 공산군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단순하고 분명한 사실에도 의혹을 갖게 되고 ‘우연히 일어난 전쟁’이라거나 ‘쌍방 과실로 일어난 전쟁’이라는 등의 문제를 왜곡·호도하는 주장까지 나오게 되었다.

 

따라서 물망초는 역사적 사건이 더 많이 왜곡되고 진실이 뒤틀어지기 전에 6·25전쟁에 대해 정확하고 분명한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이 책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책에는 해방과 분단으로부터 시작되는 6·25전쟁의 배경, 발발과 그 경과, 유엔군 참전, 인천상륙작전, 흥남철수작전, 반공포로 석방, 정전 협정 체결 등 6·25전쟁의 전 과정은 물론 국군포로와 참전 외국 장병 등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분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또 정전 후 사회 변화 등을 다루고 우리가 전쟁으로 지킨 자유의 소중함을 강조하여 어린이들이 6·25전쟁을 ‘자유수호전쟁’으로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책은 한영 대역으로 구성시켜 어린이들이 6·25전쟁에 대한 설명이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비교해 볼 수 있게 하였다. 어린이들이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6·25전쟁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기획한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동국대 법학과 교수)은 “‘6·25가 뭐예요?(What is 6·25?)’를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6·25전쟁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진실 되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써 자유 진영 여러 나라가 피 흘려 싸우며 지켜낸 자유의 가치를 바로 알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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