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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 백신 日과 공급 계약 체결”

입력 : 2020-10-30 15:01:19 수정 : 2020-10-30 16: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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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현재까지 미국, 캐나다, 스위스, 일본 등 백신 공급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일본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테파네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이처럼 밝혔다.

 

그에 따르면 모더나는 일본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50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를 공급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또 전에 공급 계약을 맺은 다른 정부들로부터 3분기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예치금을 받았다.

 

이번 계약은 모더나, 일본 다케다 제약 및 후생노동성 간 3자 협정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케다 제약은 내년 상반기 모더나 백신 5000만 도즈를 수입해 유통할 예정이다. 이로써 모더나는 현재까지 미국, 캐나다, 스위스, 일본 등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반셀 CEO는 “우리는 이 계약들을 이행하기 위한 궤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2021년 총 5억~10억 도즈 공급이 가능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인 모더나는 3만명을 대상으로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 유효성(interim efficacy) 결과와 핵심 안전 데이터는 11월 나올 수 있다. 이 결과가 긍정적이면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COVAX, WHO의 백신 보급 프로그램)에 공급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는 등 전세계 출시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자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8.43% 급등했다. 이날 모더나의 주가는 전일보다 8.43% 급등한 71.28달러를 기록했다.

 

반셀 CEO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는 코백스 기획단과 백신 가격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백스는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운영하는 백신 공급 기구다. 한국 등 18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반셀 CEO는 “‘mRNA-1273’을 개선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최고의 데이터 품질과 엄격한 과학적 기준에 따라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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