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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서울시장 선거 출마 시사…“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

입력 : 2020-10-30 14:05:21 수정 : 2020-10-30 14: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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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 “당 방침 수정하게 된건 국민께 죄송하지만 대선까지 영향주는 선거” / 윤석열 봉사 발언 관련 “그런 표현을 쓰신 분들은 대부분 정치권으로 오셨다”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CBS 제공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로 출마할 것을 시사했다.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우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관련 질문에 “당의 방침이 결정되면 그걸 전제로 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우 의원은 확실히 출마하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용어로 대체를 좀 하는 걸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아직 당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발언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번 주말 내년 4월 보궐선거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이 정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이 당헌 당규를 수정하면서까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후보를 내기로 했다는 결정에 우 의원은 “당이 정한 방침을 일부 수정하게 된 것은 국민께 죄송한 일이지만 이게 그런 어떤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를 넘어서서, 대통령 선거의 승패까지 영향을 주는 선거이기 때문에 정당으로서는 이렇게 선택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양해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우리가 후보를 내지 않아서 그것을 국민의힘 후보들이 그냥 사실상 선거 의미 없이 서울시장, 부산시장에 당선된다고 치면, 그로부터 벌어지는 그다음의 국면은 대선 국면인데 그 영향이 너무 크다”고 염려했다.

 

우 의원은 “왜냐하면 이것이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 끝나고 나서 바로 각 당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지 않습니까? 바로 또 대선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바로 1년 후에 대선이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아주 막대하다”며 “또 그렇게 당선된 국민의힘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연일 반정부적 행보를 하게 될 경우에 주는 영향력이 너무 크다”라며 후보를 낼 수밖에 없음을 주장했다.

 

이날 우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국정감사에서 했던 봉사 발언에 대해 “그런 표현을 쓰신 분들은 대부분 정치권으로 오셨다”며 윤 총장이 퇴임 후 정치권으로 올 것을 조심스레 예상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현직 검찰총장이 정치적 행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저분이 하는 수사가 그다음 정치 행보를 의식한 거라는 수사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윤 총장이) 기존의 정치 문법에 물들어서인지는 몰라도 정치권에 와서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며 “정치권에 와서 여기는 인내심도 있어야 하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지금 여러 가지 울화병이 있어서 ‘에이씨 뭐라도 하겠다’ 이렇게 할지는 몰라도 막상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지율이 15% 나오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냐는 질문에 우 의원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인기만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정책 준비해야지, 캠프 꾸려야지, 준비 없이 휙 뛰어들면 어느 정당이 그렇게 확 받아준답니까?”라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지금 저분이 기존의 여러 이미지가 상승하는 효과들이 누리는 것은 지금 저 자리에서 누리는 것이고, 그걸 그만두고 나서 정치 행보를 한다고 할 때 과연 준비 없이 덜커덕 이 나라를 맡길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좀 다른 문제다”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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