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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韓 전화회담 첫 신청에도 뒤로 미뤄”

입력 : 2020-10-29 06:00:00 수정 : 2020-10-28 19: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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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 “총리의향도 작용”

한국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사진) 일본 총리 취임 후 전화 정상회담을 제의한 첫 번째 나라였으나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순서를 뒤로 미뤘다고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익명의 일본 정부 고위 관료는 스가 총리와 각국 정상의 전화 회담에 관해 “최초에 전화 회담을 신청한 것은 한국이었지만 뒤로 미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 순서를 뒤로 미룬 것에는 스가 총리의 의향도 작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 내용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런 발언을 했다면 외교적 결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정권 이래 우익 성향의 매체들은 외교 관련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한국을 경시하는 내용의 보도로 정권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취임 8일 후인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했다.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7명과 전화 회담을 했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 등 17명과 전화 회담을 했는데, 아베 전 총리가 2012년 12월 재집권 후 약 한 달 사이에 전화로 회담한 인원(10명)보다 많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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