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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까지 나섰다… 윤석열 거취 압박하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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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8 06:00:00 수정 : 2020-10-28 00: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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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공직자 처신 어려우면 결단 내려야”
송기헌 “중대 결과 나오면 해임건의도 가능”
김용민 “위법 사항 나오면 그만두는 게 맞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수위를 조절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일제히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촉구했다. 법적으로는 내년 7월까지 임기가 보장되는데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사퇴론이 거세지고 있다.

 

검사 출신의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9년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당연히 중앙지검장에게 보고가 됐어야 하는 사건인데 보고가 정말 안 됐는지, 안 됐다면 왜 안 됐는지를 제대로 봐야 한다. 감찰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조선일보·중앙일보 사주와 만난 건도) 위법한 사항이 있고 중대한 결과가 났다면 총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해임건의도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변호사 출신의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지금 진행되는 감찰에서 위법 사항이 나온다고 하면 그때는 그만두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면 당당히 검찰총장의 직을 걸고 하면 되는 것”이라며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정치를 해야지 왜 검찰총장직에 앉아 정치적 행보를 하느냐.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수처는 검찰이 누려왔던 기득권을 내려놓도록 강제한다”며 “이 때문에 윤 총장은 자신의 직을 걸고 투쟁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송기헌, 김용민, 김두관

민주당은 직전 이해찬 전 대표 체제만 하더라도 윤 총장 거취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말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 체제 이후 달라진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한겨레’ 인터뷰에서 윤 총장 거취와 관련해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 공직에 충실하겠다는 공직자로서의 태도와 처신을 분명히 하는 것이 맞고, 그러지 못하겠다면 그에 맞게 결정해야 한다”면서 “공직자로서 분명히 처신하는 게 정 어렵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직의 기강을 위해서도, 검찰의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도 (모호한 태도로 유임은)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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