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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보궐선거 겨냥 ‘부동산 감세’ 카드

입력 : 2020-10-27 19:13:24 수정 : 2020-10-27 1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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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공천 공론화 시기 저울질 속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 추진”
김종인, 엔씨소프트 김택진 만나
정계 영입설에 “또 볼 일 없을 듯”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서 발언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여야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후보 공천 공론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부동산 감세 카드로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주택 보유자들의 불만이 늘어나자, 실거주 1주택자에 한해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재산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시가격 현실화로 인해 서민의 부담이 증가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협의해 중저가 1주택을 보유한 서민 중산층에 대해 재산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중저가 주택, 중산층에 해당되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부담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하는 당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번주 내에 당정협의를 통해 최종적인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한 결과를 보고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여당이 ‘부동산 감세’ 카드를 빼내든 것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 등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도권 지지율이 부동산 이슈가 터질 때마다 요동쳤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들과 함께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엔씨소프트 본사를 방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만났다. 이날 행사는 게임 산업을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규제 개선 문제를 논의하자는 취지의 정책간담회로 마련됐다. 김 위원장과 김 대표의 만남은 즉각 정가의 화제가 됐다. 김 위원장이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주자와 관련해 “당 밖에서도 꿈틀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다”고 언급한 데 따른 파장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런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반갑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27일 경기도 성남 엔씨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김택진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위원장은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이 ‘김 대표와 또 만날 수 있겠나’라고 묻자 웃으면서 “뭐 때문에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어요”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기업과 관련해서 특별히 물어볼 게 있으면 만날 수 있겠지. 그러나 그 이외에 내가 만나야 할 상황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혜진·최형창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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