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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 6000억원대 주식 맞교환

입력 : 2020-10-26 23:00:00 수정 : 2020-10-26 22: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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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이사회 ‘포괄적 전략제휴’ 의결
물류·문화콘텐츠 글로벌 시장 공략

네이버와 CJ그룹이 6000억원대 주식을 맞교환하며 포괄적 전략 제휴관계를 맺는다고 26일 밝혔다. 문화 콘텐츠와 물류 분야에서 손을 잡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네이버와 CJ그룹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분 교환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지분의 7.85%, CJ ENM 지분 4.996%,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6.26%를 갖게 됐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 주식 104만7120주를 취득해 지분율 0.64%가 된다.

네이버와 CJ는 콘텐츠 제작 및 창작자 육성을 위해 펀드를 공동 조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3년 동안 3000억원을 공동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네이버의 국내 1위 택배 인프라와 CJ대한통운의 아시아 최대 물류 인프라의 결합으로 e커머스·물류 분야에서도 새로운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최근 온라인 쇼핑을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로 물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CJ대한통운은 막대한 규모의 판매 업체를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e-풀밀먼트는 물품 보관에서 포장, 배송, 재고 관리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물류 관리시스템이다.

양측은 주문부터 배송 알림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요 예측, 물류 자동화, 재고 배치 최적화,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스마트 물류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콘텐츠·물류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CJ그룹과 협업으로 국내외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의를 제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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