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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복병으로 떠오른 핼러윈데이… 당국 “신체접촉·노래 등 자제를”

입력 : 2020-10-24 15:20:16 수정 : 2020-10-24 15: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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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시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쉬운 밀집·밀폐·밀접 ‘3밀’ 환경이 조성돼 집단발병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핼러윈데이와 관련해서도 한 말씀 드리겠다”며 “코로나19는 밀집·밀폐·밀접한 환경에서 어느 곳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발열·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참석하지 않아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나 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신체접촉, 또 침방울이 발생하는 행위, 즉 노래 부르기 등을 자제하고 술잔이나 식기류 등 개별 사용, 음식 나눠 먹지 않기 등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동절기가 다가오면서 세계적으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지난번보다도 더 큰 코로나19 대유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현재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66명, 해외유입 사례 11명으로 7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5775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기온이 내려가고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서 실내 활동이 늘고 이에 따라 코로나19는 더없이 좋은 유행 기회를 맞았다”며 “가깝게는 핼러윈데이 등 이벤트마다 거리두기 이행을 전제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핼러윈데이는 10월 31일 유령 등의 분장을 하고 즐기는 서양 축제로,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밀집된 서울 이태원에서는 매년 핼러윈데이가 있는 주말에 많게는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핼러윈데이 10월 31일 클럽 및 유흥시설 단속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핼러윈데이에 클럽과 유흥시설, 이태원과 홍대, 강남 부근의 파티를 제지해달라는 요청이 올라오기도 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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