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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3∼5위 순위 쟁탈전 ‘역대급’…추석 연휴에 가을야구 진출팀 가려지나

입력 : 2020-09-29 19:03:30 수정 : 2020-09-29 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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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다툼 KT·LG 4연전 빅매치
양팀 감독의 지략 대결 승부 변수
두산·KIA 5위 싸움도 흥미진진
잠실서 3연전… 총력전 펼칠 듯
이강철 KT 감독(왼쪽), 류중일 LG 감독

예전 같으면 KBO리그도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이제 가을야구에 돌입할 때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늦게 시작한 탓에 아직도 정규리그가 한창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과 대진이 걸린 가을 순위싸움은 포스트시즌 못지않게 뜨겁다. 특히 가장 치열한 3위부터 5위까지 순위 쟁탈전이 이번 한가위 연휴 기간 결판날 수 있어 팬들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우선 3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KT와 LG가 2일부터 4일까지 KT의 홈구장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치러 포스트시즌 대진표 결정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3위와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느냐 아니냐가 걸린 중요한 갈림길이기에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어 이번 추석 연휴 최대 빅매치로 꼽힌다. 더블헤더까지 있어 이강철 KT 감독과 류중일 LG 감독의 마운드 운용 등 전술과 지략 대결도 승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팀은 올 시즌 11번 맞붙어 LG가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9월 기세는 KT가 훨씬 매서웠기에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김태형 두산 감독(왼쪽), 윌리엄스 KIA 감독

5위 두산과 6위 KIA가 격돌하는 5위 싸움도 흥미진진하다. 두 팀 역시 2일부터 잠실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자랑하는 디펜딩챔피언 두산이 올해는 5위 자리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게 된 것이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지만 이제는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 일단 두산은 29일부터 4승5패로 의외의 열세를 보인 최하위 한화와 3연전을 잘 치른 뒤 이어지는 KIA와의 대결에서 확실히 우위를 잡고 가을야구 안정권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도전자 입장인 6위 KIA는 강호 키움을 상대로 원정 3연전을 먼저 치러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일단 키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뒤 두산과의 3연전을 통해 순위 역전을 노리겠다는 자세다. 특히 KIA는 올 시즌 두산 상대 3승9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만큼은 분전이 요구된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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