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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더크로스 김혁건 “8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극복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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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21 14:21:13 수정 : 2020-09-21 14: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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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스 김혁건이 8년 전 오토바이 사고 당시를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더 크로스 멤버 김혁건과 이시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혁건은 사고와 관련 “8년 차 장애인이 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처음 사고 났을 때 날짜도 기억난다. 2012년 3월26일”이라며 “제가 타고 가던 오토바이가 지나가던 차랑 정면충돌했다. 헤드라이트가 번쩍이더니 날아갔다. 숨이 쉬어지지 않길래 죽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죽기 전에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얼굴은 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숨을 꽉 붙잡고 있었다. 119 응급대원이 부모님에게 전화해서 ‘20분 내로 오지 않으면 저를 보지 못할 거다’라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가 부모님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는 게 다 들렸다. 다행히 깨어났는데 그 이후 시간이 더 힘들었다. 사고를 받아들이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며 “사고 기억은 아프지만 지금은 견뎌내야 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같은 멤버 이사하도 “처음 갔을 때 저도 충격을 많이 받았다. 김혁건 손을 잡았는데 손을 잡은지 모르더라. 그때 나도 무너져 내렸다”며 “‘일어나, 일어날 수 있어’라고 얘기하는데 ‘지옥이 어딘지 아냐’고 묻더라. 지옥이 여기라고 하더라. 그때 큰 고통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혁건이 씩씩해 보이지만 사실 다른 사람과 달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오래 말하기만 해도 어지러워한다”며 “그런 친구가 고음을 지르고 있는 건 굉장히 많은 걸 참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걸 생각하면 목이 메이기도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더크로스는 2003년 정규 1집 ‘Melody Quus’를 발매하면서 데뷔했다. 1집 수록곡 ‘당신을 위하여’, ‘Don't Cry’, 2집 ‘Rush’의 ‘떠나가요, 떠나지마요’ 등의 히트곡은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노래방 애창곡으로 자리잡았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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