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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환각 질주' 포르쉐 운전자 구속… "도망 우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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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18 16:05:21 수정 : 2020-09-18 16: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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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18일 오전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뉴스1

법원이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 상태에서 차를 몰아 7중 추돌사고를 내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포르쉐 운전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태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사안의 내용이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이마트 앞 교차로에서 자신의 포르쉐 마칸 차량을 과속으로 몰다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을 잇달아 들이받는 7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며, A씨 등 운전자 6명도 다쳤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대를 잡기 전 동승자가 건넨 대마초를 흡연한 뒤, 환각 상태에서 자신의 포르쉐 마칸 차량을 운전했다고 시인했다.

 

이날 추돌사고를 내기 전 A씨는 부산 해운대구 옛 스펀지 건물 앞 도로에 정차돼 있던 아우디 차량의 옆부분을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했다.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 교차로에서 7중 충돌 사고가 나 운전자 등 7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광란의 질주를 계속하던 A씨는 중동 지하차도에서 포드 토러스 차량을 추돌하고 500여m를 도주하다 7중 추돌사고를 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출석했다.

 

경찰 호송차를 타고 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일찍 도착한 A씨는 법원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대마초를 건넨 동승자를 상대로 대마 공급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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