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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정종 서울포교소, 창문이 전혀 없는 공간에 ‘2·3중 폐쇄’… 확진자 20명

입력 : 2020-09-10 13:18:10 수정 : 2020-09-10 13: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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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휴게실, 사물함 등 밀집도 매우 높아’ / 영등포구, 8월29일~9월1일 법회 등 참석자 316명에 검사 안내문자를 발송 / 추가 참석자 40명에 대해서도 문자 발송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문에 붙은 출입금지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시는 10일 코로나19 서면브리핑에서 “일련정종 서울포교소는 창문이 전혀 없는 공간으로 이중, 삼중 폐쇄, 공조를 통한 기계환기 외 외부 환기가 안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는 창문이 전혀 없는 공간으로 기계환기 외 외부 환기가 안 되는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예불시간에 좌석 간격을 1m 정도 유지했으나 계단, 휴게실, 사물함 등에서 밀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자 1명이 5일 최초 확진 후 8일까지 15명, 9일 4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9명이었다. 9일 확진자 4명은 신도 2명과 가족 2명이다.

 

영등포구는 8월29~9월1일 법회 등 참석자 316명에 대해 검사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지난 5일까지 추가 참석자 40명에 대해서도 문자를 발송하고 검사 중이다.

 

현재까지 접촉자 포함 법회 등 참석자 323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9명, 음성 290명이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8월29일~9월5일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를 방문한 시민들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시는 “종교시설은 정규 종교행사를 포함한 모든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종교행사 외 대면모임과 행사·단체식사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141명으로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다시 100명 아래로 감소했다.

 

환자 규모는 지난 3일부터 8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지만 주말을 제외하면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는 180명대에서 150명대, 140명대 등으로 감소와 정체를 반복하고 있다.

 

종교시설과 도심 집회,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등 감염 전파 우려가 큰 집단은 물론 직장과 모임, 일가족 등 일상 주변에서도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중환자 수가 170명에 육박한 가운데 사망자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55명 늘어난 2만1743명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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