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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논란’ 기안84, 이번엔 전현무·화사 부적절 묘사…‘유흥업소’ 방문자·종사자로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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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14 17:10:59 수정 : 2020-08-14 17: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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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 한윤종 기자

 

네이버 연재 웹툰 ‘복학왕’으로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사진·본명 김희민)가 방송인 전현무와 그룹 마마무 화사(안혜진)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를 부적절하게 표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기안84의 웹툰 ‘회춘’ 37화에는 지화사와 전헌무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등장했다. 작중 전헌무는 물망초라는 유흥업소에 방문했고 그가 방문한 유흥업 종사 여성이 지화사로 설정됐다.

 

전헌무는 물망초에서 지화사에게 “오빠가 돈 벌어서 여기 일 관두게 해주겠다. 우리 밖에서 떳떳하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에 지화사는 “여기서 일하니까 오빠랑 만난다. 밖이었으면 내가 오빠 만났겠냐”며 “나랑 만나고 싶으면 100억 달라”고 말했다.

 

웹툰 공개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기안84가 실제 인물과 비슷한 이름의 캐릭터를 웹툰에 부적절하게 사용해 전현무와 화사에게 피해를 줬다는 반응이 나왔다.

 

웹툰을 본 독자들은 “지인들 이름으로 유흥업소 여성과 성구매자를 표현하는 건 정말 아니다”,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어도 지인 이름을 이렇게 등장시키는 건 이해 안 된다”,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에 ‘유흥업소’라는 부적절한 이미지를 씌우다니”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네이버 웹툰 ‘회춘’ 37화 캡처

 

앞서 기안84는 지난 11일 복학왕 304화로 여성 혐오 내용을 담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해당 회차에는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얹은 조개를 깨부수는 장면과 함께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같은 레벨의 것이 아닌…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는 303화에서 40대 남자 직원이 인턴인 봉지은에게 “누가 널 뽑아주냐”고 비아냥거리는 장면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별다른 배경이 없는 봉지은이 남자와 성관계를 가져서 정직원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암시한 내용이라며 크게 비판했다.

 

이에 기안84는 지난 13일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생각했는데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묘사로 불쾌감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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