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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올 상반기 순익 5배로 껑충… “본격 IPO 준비”

입력 : 2020-08-06 03:00:00 수정 : 2020-08-05 1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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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국내 1위 뱅킹앱 카카오뱅크가 올 상반기 지난해 대비 5배가량 높은 실적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 2분기 당기순이익 268억원, 상반기 누적으론 453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96억원)의 4.7배에 달한다.

 

순이익 확대는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 및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 축소 영향이 컸다.

 

6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 잔액이 상반기 중 14조8800억원에서 17조68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에도 중금리 대출 공급액 1조원 달성을 통해, 서민금융 서비스 확대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말 114만건에서 6개월 만에 218만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파트너사를 추가해 주식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4개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처음 출시한 제휴신용카드는 7월말 현재 26만건 발급됐다. 수수료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금자동입출기(ATM) 비용은 상반기 중 260억원을 지출했다. 상반기 중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는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6월말 기준 14.03%이다.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60%였다.

 

카카오뱅크는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수(MAU) 부문에서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2019년말 1134만명에서 6월말 기준 1254만명으로 늘었다.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40대 침투율이 47.6%를 기록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커넥트 확산으로 지난 5월 이후 50대 이상의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비중이 신규 고객 중 17.5%로 늘어나는 등 이용층이 넓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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