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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 114m 길이 섶다리 재개통

입력 : 2020-05-30 03:10:00 수정 : 2020-05-29 22: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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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보다 운치 있게 즐길 수 있는 섶다리가 재개통했다. 관광객은 하회마을의 한옥과 돌담길, 물길, 백사장, 만송정, 부용대를 한걸음에 둘러볼 수 있게 됐다.

 

29일 안동시에 따르면 섶다리는 길이 114m, 너비 1.5m 규모로 하회마을 만송정과 옥연정사 사이에 놓였다. 나무와 솔가지 엮은 뒤 흙을 덧대 만들었다.

29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 섶다리 개통을 기념한 걷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앞선 지난해 5월 안동시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방문 20주년을 맞아 120m 길이의 섶다리를 만들어 임시 운영했다. 하지만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섶다리 절반 이상이 물에 떠내려가면서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했다.

 

안동시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섶다리를 다시 재현하기로 했다. 섶다리가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뿐더러 역사적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섶다리는 1970년 초까지만 해도 하회마을 주민이 이웃 마을로 오가던 통로였다.

 

섶다리와 관련한 역사는 서적과 그림에서도 나타난다. 류성룡의 손자인 졸재 류원지가 지은 ‘하회 16경’에서는 섶다리를 ‘남포홍교(南浦虹橋·남쪽 나루의 무지개)’로 묘사했다. 1828년에 그려진 이의성 필 하외도’에도 섶다리를 찾아볼 수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섶다리는 하회마을의 볼거리를 더하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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