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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박차 [도약하는 기업]

입력 : 2020-05-27 20:05:36 수정 : 2020-05-27 20: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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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하겠다.”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포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고객 가치를 창출해 위기를 극복해간다는 의지로 보인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다양한 분야의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레스토랑 운영 및 관리 로봇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 LG 제공

LG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 구성원들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임직원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비대면 방식의 근무와 유연한 출퇴근제 확대 등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업무 관행을 없애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등 코로나19로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의견을 빠르게 읽어내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위기를 극복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흐름은 계열사별 사업 계획에서도 엿보인다. LG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계하고, 제품 간 연결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제품 본연의 차별화된 성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관심이 높아진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위생 가전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로봇을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산업용부터 서비스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관련 솔루션을 지속 개발한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LG전자는 레스토랑 운영 및 관리 로봇 솔루션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LG이노텍은 혁신 기술로 기판소재, 광학 솔루션, 차량 전장 분야의 소재·부품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5G(5세대 이동통신)와 폴더블폰 확산 등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기회로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OLED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경기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투 트랙 생산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LED 기술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만큼, 광저우 공장 가동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통신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로 서비스와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 상반기 중에는 5G 기반 클라우드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인 U+5G 서비스 3.0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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