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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불발’ 이정미 “정의당 찍으면 통합당 말고 정의당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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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07 10:20:36 수정 : 2020-04-07 10: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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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로 쏠리는 ‘사표 방지 심리’ 경계
이정미 정의당 의원(인천 연수을 후보). 뉴스1

4·15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 간의 ‘단일화’가 관건으로 떠오른 지역구 중 하나가 인천 연구수을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용 후보와 현직 의원인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 그리고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에서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진 이정미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 민주당 정 후보와 정의당 이 후보의 막판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 후보가 유권자를 향해 ‘통합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정의당을 찍으면 정의당이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단일화가 불발한 상황에서 본인과 정의당의 선거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금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이것에 기대서 수도권 전역을 다 가지고 갈 수 있다고 하는 상당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수도권 프리패스(무혈입성)를 너무 믿게 된다고 하면 민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저는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사실 우리 주민들의 선택을 통해서 이 선거를 돌파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분들이 2번(통합당 기호) 후보만은 안 된다, 그런 말씀들을 저에게 주셨고, 또 사실 정일용 후보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주민들의 요구이니까 한 번 진지하게 검토를 해볼 그런 생각을 가지고 민주당 후보와 대화를 나눌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상대가 일체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제 주민들께서 저를 투표로 단일화해주셔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이런 상황에서 전통적으로 쓰고 있는 유일한 선거전략인 사표 심리를 발동시키는 것이다. 아무리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땀과 정성을 흔들지는 못했다”며 “이제 흔들리지 않고 민경욱을 이기기 위해는 이정미를 찍으면 이정미가 된다고 하는 그런 믿음을 가져주시기를 부탁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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