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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박사방’ 출입 30대 남성이 가장 많아

입력 : 2020-04-06 14:04:49 수정 : 2020-04-06 14: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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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유료회원 더 나올 듯
(자료사진)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박사’ 조주빈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가운데 경찰서 앞에서 조주빈 및 텔레그램 성착취자의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박사’ 조주빈(25·구속 송치)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쳐 유료회원 10여명을 특정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함에 따라 박사방 관련 인물들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 및 거래 대행업체 등 5곳을 압수수색해 유료회원 10여명을 특정한 뒤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가상화폐 관련 업체 압수수색을 통해 박사방 유료회원이 특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10여명 중 30대가 제일 많고, 미성년자·공직자·연예인은 없다”며 “가상화폐 지갑을 추가로 몇 개 더 찾았고,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자료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은 조주빈의 범죄수익 규명을 위해 기존에 자료를 확보한 5곳을 포함해 가상화폐 거래소 및 구매대행업체 20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조주빈은 박사방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가상화폐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업비트·코인원을, 같은 달 19일에는 가상화폐 거래 대행업체 베스트코인을, 이틀 뒤인 21일에는 대행업체 비트프록시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되는 자료에 대한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면 박사방을 이용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지급한 회원들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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