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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에게 잘 말해줄게”…공탁금 10억원 가로챈 현직 변호사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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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31 15:00:00 수정 : 2020-03-31 14: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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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경찰서 전경

현직 변호사가 경매 위기에 몰린 의뢰인으로부터 공탁금 등 명목으로 건넨 거액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의뢰인 3명으로부터 공탁금과 변론비 등 명목으로 총 10억원을 받아 일부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공탁금을 내야 사건 해결에 유리하다. 판사에게 전화해 판결을 잘 받도록 해주겠다”고 의뢰인들을 부추겨 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건네받은 돈을 법원에 공탁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의뢰인들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받은 공탁금 액수가 10억원에 달하고 그 중 일부를 유용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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