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비례대표만 내는 국민의당… "꼼수 위성정당은 민주주의 파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3-30 14:07:52 수정 : 2020-03-30 14:07: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민 여러분이 심판해달라" 지지 호소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원내 제1,2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해산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30일 국회에서 비례대표후보 26명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이름으로 꼼수 위장정당 해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꼼수 위장정당은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기득권정치세력들의 위성비례정당은 민주적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헌정사상 최초의 기득권정당들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의 출현은 한국정치가 어디까지 타락하고 퇴행할 수 있는지 정치의 막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당법 조항들을 들면서 “꼼수 위장정당들은 정당의 목적이 민주적이지도, 자발적 조직도,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도, 그 어떤 것 하나 충족시키는 것이 없다”고 했다. “건국이래 이런 정당은 일찍이 없었다”,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 출현은 다양한 정당이 원내에 진입해 거대 양당에 의한 기득권 카르텔 구조를 깨고 다당제를 통한 정당간의 협상과 타협을 제도화한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최소한의 취지마저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위성정당인 더시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거명했다.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위성정당 해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저들에게 무슨 염치나 부끄러움이 있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느냐”며 “국민여러분이 심판해달라”고 했다. 이어 “이에 맞서는 방법은, 저들의 행태에 가려진 진정한 대안 정당의 이야기를 찾아 듣고 각자가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모든 원내정당들의 비례대표후보들과 ‘일하는 국회’, ‘국민안전’, ‘정치개혁’, ‘미래전략’등에 대해 릴레이 TV토론을 다시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일찌감치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고 비례대표 공천에 주력했다. 이런 가운데 거대양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이 출현하자 정의당과 함께 예상 의석수보다 줄어든 결과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예진·김민순 기자 ye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