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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마음 돌렸다”… 문 대통령 지지율 52.6%로 올해 최고치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3-30 10:20:39 수정 : 2020-03-30 10: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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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3.3%p 오른 52.6%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전통적인 보수 지지 지역과 50대에서 지지율 급등이 눈에 띈다.

 

30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3월 4주차(23~27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3%p 오른 52.6%(매우 잘함 34.3%, 잘하는 편 18.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올해 들어 최고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8%p 내린 44.1%(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2.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3.3%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8.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던 것은 2019년 8월 1주 이후 33주 만이다.

 

리얼미터 제공

이같은 지지율 상승세는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긍정적 여론과 미성년자 등 여성의 성착취물을 불법으로 제작 및 유포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대한 문 대통령의 적극 대처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일간 흐름으로 보면 지난 20일 51.4%(부정평가 46.3%)로 마감한 후, 23일에는 51.7%(0.3%p↑, 부정평가 45.3%), 24일에는 53.5%(1.8%p↑, 부정평가 43.5%)로 집계됐다. 23일은 문 대통령의 ‘n번방 사건’에 대한 특별 전수 조사 지시가 있던 날이다.

 

이후 25일에는 51.4%(2.1%p↓, 부정평가 44.8%), 26일에는 51.7%(0.3%p↑, 부정평가 44.6%)를 기록했고 27일에는 52.8%(1.1%p↑, 부정평가 44.1%)로 나타났다. 26일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화상정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국제 공조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 제조업체를 찾아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특히 이번 조사에선 보수층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7.4%p↑, 33.3%→40.7%), 부산·울산·경남(6.9%p↑, 36.8%→43.7%)에서 주로 상승했고, 연령별로는 상대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50대(7%p↑, 47.3%→54.3%)에서 급등했다. 이외에 40대(3.7%p↑, 60.9%→64.6%)와 20대(3.0%p↑, 48.2%→51.2%)에서도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4.4%p↑, 44.7%→49.1%)과 보수층(3.3%p↑, 18.5%→21.8%)에서 올랐고 직업별로 무직(7.5%p↑, 40%→47.5%), 사무직(5.4%p↑, 58.9%→64.3%), 노동직(5.3%p↑, 46.5%→51.8%)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면 학생(3.6%p↓, 52.1%→48.5%)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55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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