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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임시국회 오늘부터 정상화… '코로나 3법' 다시 속도

입력 : 2020-02-26 06:00:00 수정 : 2020-02-26 07: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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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곽상도 등 코로나 ‘음성’… 한숨 돌린 국회/ ‘코로나 3법’ 안건 처리 다시 속도 / 與, 당·정·청협의회 열고 대책 논의 / 黃 “중국인 입국 금지” 공세 이어가
25일 오후 국회 정문 입구.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곽상도·전희경 의원 등이 25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폐쇄 사태까지 빚었던 국회는 이날 방역 작업을 마무리짓고 26일부터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국회 방역 25일 국회 본회의장에 대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자 이날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등을 임시 패쇄했다. 국회사무처 제공

국회 사무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국회 방문에 따라 24일 오후 6시부터 실시된 국회의원회관과 본관의 방역작업이 완료됐다”며 “당초 예정대로 26일 오전 9시부터 정상 기능에 복귀하게 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미래통합당 김한표, 민주통합의원모임 장정숙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코로나 3법’ 안건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를 26일 개최하고, 국회 대정부질문은 다음달 2∼4일 순연해 실시하는 내용 등에 합의했다.

이날 방역조치로 국회가 폐쇄되자 여야는 당 대표 등 주요 당직자의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 부터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허정호 선임기자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었다. 원내대책회의 등 기존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협의회에서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입게 될 상처와 피해를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며 “당장 필요한 지원대책을 신속히 시행하면서 향후 피해도 예측해 추경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중국 우한 지역을 바로 통제하는 등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방역이나 전염병은 모든 국민들이 같이 주체가 돼서 협력하고 발열 증상이나 이상이 있으면 자진 신고한 뒤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사태 초기에 경과도 지켜보지 않고 무조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건 외교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전염병 유입이 주기적으로 반복될 텐데 코로나19가 진정된 뒤 관련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심재철, 곽상도, 전희경.

통합당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관련 의원들이 음성 판정을 받자 안도한 모습이다. 통합당은 이날 ‘중국인 추가 입국제한’을 재차 강조하면서 대정부·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한 코로나 상황이 정말 심각한 단계다. 현재 가장 시급한 조치는 중국발 입국금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이냐. 도대체 왜 중국인 입국금지가 안 된다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즉각 중국발 입국을 금지시키시라. 그것이 거의 유일한 극복의 출밤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며 방역문을 활짝 열더니, 말 그대로 진짜 우리의 어려움이 됐다”며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서 우리를 향해 나가라고 큰소리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보다 중국이 먼저인가. 제대로 된 정부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라는 국가의 첫 번째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 숭인동 일대에서 마스크를 낀 채 소독장비를 메고 빌딩 복도와 화장실 등에서 방역 활동을 했다.”

 

김민순·이현미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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