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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감염자 519명…택시기사·PD 확진자 접촉, 감염자 더 늘 전망

입력 : 2020-02-18 11:09:37 수정 : 2020-02-19 04: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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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전체 감염자 519명
일본 나리타 공항 면세점에서 중국 관광객이 대량의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캡처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만 9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특히 18일에는 사람과 대면이 많은 택시 운전기사와 그를 취재하던 PD가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본 TBS방송은 해당 기자를 자택 대기시켰다.

 

19일 10시 기준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람선 코로나19 감염자는 전날 감염이 확인된 99명을 포함 454명으로 늘었다.

 

승객과 승무원 등 3700여명이 탑승한 유람선에는 지금까지 172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99명 중 일본인은 43명, 무증상자는 70명이다. 한국인 유람선 탑승자 15명 중 감염 확인자는 없는 상태다. 유람선 탑승자 중 중증자는 20명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PD 확진자 접촉..감염자 더 늘 전망

유람선 승객·승무원을 제외한 일본 내 6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519명이다.

 

추가 감염자 6명은 크루즈에 파견된 후생노동성 직원과 일본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인 80대 여성을 간호한 간호사, 와카야마현 사이세이카이아리다 병원에서 지난달 중순쯤 진찰을 받은 50대 남성 등 4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반면 무증상 택시기사가 언론과의 인터뷰 중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TBS에 따르면 취재진은 지난 15일 감염 확대 계기가 된 ‘하우스보트 신년회’ 참석자인 택시 기사와 인터뷰했다.

 

택시기사는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무증상인데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연락을 한다고 들었으나 연락이 없어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TBS 측 대변인은 “남성 PD는 TBS 관계사 직원”이라며 “취재 후 (코로나19) 상담 센터로 (감염 여부 등을) 문의했지만 ‘증상이 없어 상담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검사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PD는 코로나19 증상 등 드러나는 변화는 없지만 자택 대기하고 있다.

 

TBS는 “코로나19 양성자와 접촉했지만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상담조차 받을 수 없다”며 “검사가 거부된 이들 중 일부는 일상생활을 하는 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 가능성이 있어도 상담, 검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감기 증상이나 37.5℃ 이상의 발열이 4일 이상 계속되거나 나른함과 답답함, 호흡 곤란을 느끼면 ‘접촉자 상담 센터’에 문의하라고 알리고 있다. 이에 앞선 PD 사례에서처럼 증세가 없다면 상담 조차 할 수 없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스위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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