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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색 비슷해도 가격은 천지차인 발렌타인·화이트데이 시즌 초콜릿…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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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4 16:12:20 수정 : 2020-02-15 08: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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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4일 발렌타인데이부터 내달 14일 화이트데이에 이르는 시즌에는 보통 연인 및 지인과 초콜릿을 나눈다. 

 

14일 현재 온라인상에선 1000원짜리 100g의 판 초콜릿부터 한 피스(약 10g)에 3000~5000원인 고급 제품까지 천양지차 가격 차로 판매 중이다.

 

맛도, 색도 비슷한 초콜릿이 이처럼 천양지차의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거품이 꼈단 지적도 있으나 보통 가격은 주재료인 카카오 원료의 품질 차이에 달려있다는 게 중론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사전적 의미의 초콜릿은 카카오빈을 재료로 한 가공식품으로, 숙성한 카카오 콩을 볶고 갈아 만든 매스(액체 형태로 녹아 있는 것)와 지방 성분인 카카오 버터를 혼합한 뒤 우유와 설탕 등 기타 재료를 넣어 다양한 맛을 낸다. 

 

재료에 따라 다크(카카오 매스+카카오 버터+설탕)와 밀크(카카오 매스+카카오 버터+설탕+우유), 화이트(카카오 버터+설탕+우유) 초콜릿으로 구분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고급 제품은 보통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인 다크 초콜릿이 다수를 차지한다.

 

재료로는 바닐라와 인지질의 한 종류인 레시틴도 사용되는데, 그 함량이 1% 미만인 게 다수다. 

 

초콜릿은 제조 브랜드와 카카오 품종, 가공법, 유기농 재배 여부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프리미엄 초콜릿만 전문으로 판매하다는 A사는 독특한 코코아 빈 블렌드 기법과 더불어 로스팅 비법을 적용했고, 정제한 고운 입자 등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브랜드인 B사는 초콜릿에 패션 프루츠 등을 넣는 한편 자체 디자인을 통해 예술적 감각을 더했다고 홍보 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준초콜릿 제품도 있다. 카카오 함량은 20~30%이며, 카카오 버터 외에도 대용 유지(크림)가 들어간다. 고급 초콜릿보다 첨가물이 많고, 보통 대량생산 방식으로 유통된다. 일반적으로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초콜릿이다.

 

이미테이션 초콜릿도 있다. 카카오 함량이 10% 미만으로 카카오 버터는 전혀 들어 있지 않고, 100% 대용 유지로만 만든다. 과자나 케이크 등의 코팅에 주로 사용된다.

 

이들 초콜릿은 보통 100g당 1000∼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초콜릿 가격에 과도하게 거품이 꼈단 지적도 있다.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노리고 이 시즌에만 과도하게 가격을 높인 제품이 판매된다는 비판이다. 


과거 한 언론은 C브랜드의 초콜릿과 관련해 인터넷 최저가는 여섯개들이 세트 기준 2000원 정도인데, 편의점에서 포장을 더해 1만8000원에 판매됐다고 꼬집은 바 있다. 과대포장으로 가격이 엄청 뛰었다는 얘기다.

 

유명 카페 프랜차이즈 D사에선 발렌타인데이 시즌 제품으로 72g에 여섯개들이 ’하트 초콜릿’을 개당 2750원인 1만6500원에 판매했는데, 같은 베이스의 시판 ’코인 초콜릿’은 69g 기준 6000원에 팔아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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