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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코로나19' 차단 위해 대북 지원 필요…정부 "종합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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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4 13:00:00 수정 : 2020-02-14 1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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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대북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남북 방역 협력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방역 협력 제안과 관련한 질문에 “정부는 감염병 전파 차단 및 대응을 위한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현재는 우리측 발생 현황, 북측 동향 및 민간 등 각계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간단체 차원에서 대북 지원 움직임이 있는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관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북한에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 등 인도적 물품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북한 주민들. 뉴스1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IFRC는 전날 하비에르 카스텔라노스 아시아태평양 지부장 명의로 VOA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적 근거에서 유엔 제재 면제 승인 조치가 분명히 필요하다”며 “현재 북한에 대한 인도적 개입을 할 다른 방법이 없어 우리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북한에 있는 IFRC 사무소로 돈을 송금하는 것에 대한 제재 면제를 거론했다.

 

미 국무부도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미국 및 국제구호기관, 보건 기관의 일을 강하게 지지하며 장려한다”며 “미국은 이런 기관들로부터의 지원(요청)을 신속히 승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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