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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워킹그룹 내주 서울서 개최… 금강산 개별관광 논의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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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7 15:06:41 수정 : 2020-02-07 15: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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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웡 美 국무부 대북 특별 부대표 10일 전후 방한 / 北 개별관광 협의 진행 예정 / 北,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국경 폐쇄 /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계획에 악재 지적도
2019년 5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워킹그룹회의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진 중인 금강산 개별관광 관련 한·미 정부가 관련 사안을 조율하는 한·미워킹그룹이 다음 주 서울에서 개최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 특별 부대표가 오는 10일 전후 방한해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만나 한·미워킹그룹을 여는 일정이 유력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한미워킹그룹은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견인하기 위한 남북협력 사업의 제반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 개별관광 등 다양한 남북협력 사업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TV 보도에 담긴 금강산관광지구 전경. 연합뉴스

정부는 북한 개별관광 자체는 기본적으로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관광객의 휴대 물품, 반입 외화, 출입국 장비 등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기에 미국과 세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연초 띄운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 계획에 악재가 될 우려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대북제재 틀을 충실히 이행하는 가운데 (금강산 개별관광을 추진)한다는 것이 우리 원칙”이라며 “그런 틀 내에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북한에도 이득이 되는지를 점검하면서 관계 부처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특히 “북·미대화, 남북협력 사업 등 모든 것을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남북, 북·미 대화가 서로 추동하면서 선순환 구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한국과 미국이 전적으로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내주 뮌헨안보회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 자리에서도 남북 사업 추진과 관련한 의견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던 김선경 북한 외무성 유럽담당 부상은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우려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 출장을 자제시키자 결국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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