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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출마 확정한 이낙연… 황교안과 빅매치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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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3 16:00:00 수정 : 2020-01-23 21: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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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전날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종로 빅매치’가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귀성인사를 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몹시 부족한 제가 어제 이해찬 대표님으로부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 종로 출마를 제안받았다”며 “이 대표님의 제안을 엄숙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역사와 얼이 응축돼 숨 쉬는 ‘대한민국 1번지’ 종로에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종로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관한 질문에 “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숙고한 끝에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맡기로 함에 따라 당연직 선대위원장인 이 대표와 함께 당의 총선 체제도 이끌어야 한다. 이 전 총리는 “역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4·15 총선의 최고 책임을 분담하게 되는 것도 과분한 영광”이라며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는 쉽지 않지만, 영광스러운 책임이다. 기꺼이 떠안겠다”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와 종로에서 경쟁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 “상대 당의 결정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제 개인의 마음을 말하자면, 신사적 경쟁을 펼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준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무엇이 당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관점에서 판단하겠다”며 “그 중심 역시 국민이다.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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