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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본 미사일 오보는 아베의 교활한 술수… 공포 분위기 조성”

입력 : 2020-01-07 11:22:22 수정 : 2020-01-07 13: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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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2=북한이 지난해 10월 31일 초대형 방사포를 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일본 공영방송 NHK방송의 미사일 발사 오보를 두고 “공포분위기 조성을 위한 아베의 흉심(胸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공포증을 야기하려는 일본 반동의 교활한 술수는 절대 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군대 보유를 위해 의도적으로 안보 위협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1946년 설립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국영 통신사로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등 언론기관에 기사를 제공한다. 또 전 세계 각국 보도 기관에 북한 기사를 전달한다.

 

통신은 지난 6일 ‘무엇을 노린 오보 소동인가’ 논평을 통해 “야망달성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가리지 않는 일본의 실체가 또 다시 드러났다”며 “새해를 앞두고 일본의 NHK방송은 ‘북조선 미사일이 훗카이도 동쪽 2000㎞ 해역에 낙하했다’고 보도한 뒤 20여분이 지나 오보라고 하며 세상을 소란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위 고도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이러한 오보소동을 단순히 실수나 착각으로 보기에는 그 속에 내재한 흉심이 매우 위험하다“며 “그것은 명백히 우리에 대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를 기회로 재침을 위한 무력 현대화를 다그치려는 속심의 뚜렷한 발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일본은 그 누구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구실 밑에 재침을 위한 군사대국화의 발판을 착실히 닦아왔다“며 “옛 식민지 종주국의 지위를 다시 획득하려는 군국주의 야망에 환장한 일본 반동들과 더욱이 개헌을 일생일대의 정치목표로 내세운 수상 아베에게 있어서 헌법 개정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받는 것은 최대 급선무로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교활한 술수는 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국민 속에 우리에 대한 공포증과 반발심을 야기하고 국제사회의 시선을 흐려놓으려는 일본반동들의 교활한 술수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며 “일본이 재침야망에 들떠 적반하장격으로 놀아대다가는 멸망의 시간표를 앞당기는 결과만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30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오보를 낸 일본 NHK가 관계자 7명을 징계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HK는 오보 사태와 관련해 보도국장과 편집주간, 책임 프로듀서 등 6명에게 견책 처분을 내리고 보도국 부장 1명을 훈고(경고의 일종) 처분했다.

 

NHK는 지난달 27일 오전 0시 22분쯤 북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홋카이도(北海道)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해상 2000㎞ 부근에 낙하했다고 사실과 다른 뉴스를 보도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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