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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포르노 그 자체" 윤지혜 폭로에 호흡 측 "내일(16일) 해명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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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5 22:21:42 수정 : 2019-12-15 22: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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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혜가 전날과 15일 양일에 걸쳐 자신의 SNS에 개봉을 앞둔 영화 ‘호흡’ 촬영 현장의 부조리와 촬영 현장의 열악함을 폭로한 가운데,  영화 ‘호흡’ 측이 이에 대한 해명글을 오는 16일 알리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이 15일 호흡 측을 인용 보도 한 바에 따르면 “배우가 문제제기를 했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내일(16일) 반문이든 해명이든 정리해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지혜가 언급한 홍보 마케팅에 대해선 “홍보 권한은 KAFA에 있다. 윤지혜가 글에서 언급한 웃는 모습을 담은 스틸 컷의 경우, 윤지혜 측의 요청에 따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심지어 SNS 문구까지 수정을 요청해서 수용했다”라며 “개봉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윤지혜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는 끔찍한 경험들에 대해 더 참을 수 없어 털어놓으려 한다”라며 “제 신작을 기대하고 기다린다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고 알리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한달 간 밤낮으로 (영화를)찍었다. 촬영 3회차쯤 되던 때 진행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고, 상식 밖 문제들을 서서히 체험하게 됐다”면서 “제 연기 인생 중 겪어보지 못한, 겪어서는 안 될 각종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저는 극도의 예민함에 극도의 미칠 것 같음을 연기하게 됐다. 사실 연기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무능력함과 촬영 현장의 어려움을 털어 놓은 윤지혜는 이어 “욕심만 많고 능력은 없지만 알량한 자존심만 있는 아마추어와의 작업이, 그것도 이런 캐릭터 연기를 그 속에서 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인지,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 뼈저리게 느꼈고 마지막 촬영 날엔 어떠한 보람도 추억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글이 논란을 빚자 윤지혜는 15일 다른 글을 올려 “묵인하는 것보다 털어놓고 벌어지는 이후의 일들을 감당하는 것이 제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일단은 제가 너무 괴롭고 죽을 것 같아서 참을 수 없었다”라며 “많은 의견들로 제가 벌인 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신데 저는 후회하지 않으려 한다”고 글을 쓴 이유를 털어 놨다.

 

한편,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질긴 악연을 그린다. 윤지혜, 김수현, 김대건 등이 출연하며 오는 19일 개봉된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선정된 졸업작품으로, 제작비는 7000만원대다. 윤지혜는 1998년 영화 '여고괴담'으로 데뷔해 '청춘' '군도' '아수라'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호흡  제작진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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