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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방한 성과 발표한 中 외교부 "사드 문제 처리 의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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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05 21:15:15 수정 : 2019-12-05 21: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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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만에 방한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우호 오찬회 기조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이 과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해 갈등을 빚은 이후 처음으로 방한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이틀째인 5일 한국 방문에서 ‘한·중 양국이 사드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왕 위원의 방한 성과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양국은 공동 인식에 따라 사드 등 중한 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를 계속 적절히 처리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정당한 관심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도 왕 위원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열린 한국 '우호인사' 오찬 기조연설에서 “냉전 사고방식은 진작 시대에 뒤떨어졌고 패권주의 행위는 인심을 얻을 수 없다”면서 “중국 부흥은 역사의 필연이며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한국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왔다”며, 미중 패권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중국 쪽에 끌어들이고 싶어하는 전략적 직접 드러냈다.  

 

그는 기조연설을 마친 뒤 ‘한국에서는 한중 관계가 사드 때문에 여전히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사드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서 만든 것”이라며 “미국이 만든 문제이며, 한중 관계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미국의 단극적 패권주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에서 매일 (패권주의를) 관찰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미국이 중거리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할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미국에 물어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왕 위원의 방한은 201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 이후 약 4년 8개월만이다. 양자 차원의 공식 방한은 2014년 5월 이후 5년6개월만에 공식 방한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한·중 관계 개선을 확인하는 신호이자, 내년 3월 이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예고 한 것이란분석을 내놨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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