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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남녀주연상…정우성 “받고 싶었다” - 조여정 “받을 줄 몰랐다”

입력 : 2019-11-22 00:01:01 수정 : 2019-11-22 03: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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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회 청룡영화제서 생애 첫 영예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40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증인’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우성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배우 정우성(46)과 조여정(38)이 청룡영화상 남녀 주연상의 영예를 얻었다.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정우성과 조여정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증인’으로 후보에 오른 정우성은 류승룡(극한직업), 설경구(생일), 송강호(기생충), 조정석(엑시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구미호’(1994)로 영화에 데뷔한 이후 25년 만에 안게 된 트로피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정우성은 “‘기생충이 받을 줄 알았다’라는 말이 하고 싶어서…상이 받고 싶었다”고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청룡영화상에 많이 참여했는데 남우주연상은 처음”이라며 “저도 계획하고 꿈꾸지 않고 버티다보니 이렇게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증인’의 김향기와 이한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고, 친구 이정재에게도 기쁨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40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여정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여우주연상은 ‘예상대로’였다. 많은 사람들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출연한 조여정이 수상할 것이라 내다봤다. 2010년 ‘방자전’으로 영화에 데뷔한 조여정은 생애 처음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여정은 고아성(항거:유관순 이야기), 김혜수(국가부도의 날), 임윤아(엑시트), 전도연(생일)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합을 벌였다.

 

조여정은 자신이 호명되자 입을 딱 벌리며 놀란 표정이었다. 무대에 오른 뒤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조여정은 “제가 연기한 연교는 제가 늘 기다려온 캐릭터”라며 “연교를 만나게 해준 봉준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상을 받았다고 모든게 이뤄졌다 생각하지 않겠다”라며 “묵묵히 씩씩하게 걸어가보겠다”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SBS ‘40회 청룡영화상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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