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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블랙박스에 아이 뺑소니 영상이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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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2 10:17:42 수정 : 2019-11-22 10: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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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여아 상대 뺑소니' 70대, 근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덜미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여자아이를 치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근처를 지나던 운전자의 신고 덕에 초등학생을 친 70대 뺑소니범이 붙잡혔다. 애초 이 운전자는 뺑소니 의심 사고를 목격했으나 확신이 안서 신고하지 않았다 뒤늦게 당시 상황을 촬영한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이를 경찰에 알렸다.

 

A씨는 지난 16일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자신의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뺑소니 의심 사건을 목격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의 글도 게재했다. 

 

A씨가 경찰 신고 후 온라인에 이 영상을 공개한 것은 다친 아이의 부모나 주변 지인이 사고 소식을 알길 바랐기 때문이다.

 

앞서 A씨는 대학수락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4일 오후 5시쯤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거리에서 뺑소니 의심 사고를 목격했다.

 

그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에 치인 모습이 포착됐다.

 

넘어진 어린이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횡단보도를 마저 건넜고, 함께 하교하던 다른 아이의 손을 잡고 걸으면서 뒤를 돌아 자신을 친 차를 쳐다보기도 했다.

 

A씨는 애초 사고를 의심했지만 아이가 울거나 아파하지 않는 등 정황상 근거가 부족해 즉시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로잡힌 A씨는 귀가 후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야 아이가 차에 친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다.

 

A씨의 신고로 인천 계양경찰서는 사고를 낸 70대 남성을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지난 18일 불구속 입건했다.

 

피해 초등생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8일 “경찰로부터 가해 차량이 확보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여러 보배 회원님이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후기를 남겼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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