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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2도 조작 정황 포착…1000억 벌어들인 워너원도 불똥?

입력 : 2019-11-15 06:00:00 수정 : 2019-11-15 07: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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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경찰이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Mnet) ‘프로듀스X101’ 등의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중 프로듀스 시리즈의 시즌 1·2에서도 조작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 시즌 1의 우승자들은 그룹 ‘아이오아이’, 시즌2 우승자들은 ‘워너원’으로 데뷔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프로듀스 시즌1·2의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 간 차이를 발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두 시즌은 지난 2016년, 2017년 방영됐다.

 

팬들의 의혹 제기에 이은 엠넷 측의 의뢰로 지난 7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프로듀스X101 뿐 아니라 프로그램 시리즈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넷(Mnet) ‘프로듀스X 101’ 안모PD와 제작진이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조사를 통해 프로듀스 시즌 1·2의 결과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 그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그룹 형태였던 이 두 그룹은 활동 종료 후에도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워너원은 시청자 투표 열기와 함께 ‘팬-아이돌’ 애착 관계를 형성하며 결성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5장의 음반을 발매했고 35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2017년까지 집계분만 2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스트리밍 매출, 공연 매출  등을 합산하면 512일간 활동 동안 총 10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집계된다.

 

한편 이날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엠넷 소속 PD 안모(40)씨와 CP(책임프로듀서) 김모(45)씨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안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6~8월까지 방송된 ‘프로듀스48(시즌3)’과 올해 5월~7월 진행된 ‘프로듀스X101(시즌4)’의 순위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했으나 시즌 1·2에서는 조작이 없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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