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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프로듀스X101 관계자 10여명 입건… 전 시즌 조작여부 수사

입력 : 2019-11-12 20:00:00 수정 : 2019-11-12 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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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Mnet) ''프로듀스X 101'' 안모PD와 제작진이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케이블방송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의 생방송 문자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엠넷 본사인 ‘CJ ENM’ 고위관계자, 기획사 관계자 등 1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투표조작 혐의로 구속된 안모PD가 인정한 ‘프로듀스X101’ 시즌3, 4 외 다른 모든 시즌과 다른 프로그램인 ‘아이돌 학교’도 조작됐는지 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찰 관계자는 구속한 프듀 제작진 2명을 포함해 CJ ENM, 기획사 관계자 등 10여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듀스X101’과 ‘아이돌 학교’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며 “(프듀의 경우)모든 시즌 에 대해 조작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안PD가 인정한 시즌 3, 4 이외 시즌 1, 2도 생방송 투표 조작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의 모습. 뉴스1

 

경찰 관계자는 방송 제작진뿐 아니라 CJ ENM 고위관계자를 입건한 것에 대해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기 위한 의미로 (피의자로)입건했다. (아직)혐의가 증명된 상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CJ ENM 고위관계자라는 말이 어느 정도 직책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서울 상암동 CJ ENM 사옥과 연예 기획사 1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지난달에도 다른 기획사 5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구속된 안PD와 김모CP를 오는 1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시청자 1000여명으로 구성된 ‘프듀X101 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는 이날 성명문을 내고 모든 시즌의 생방송 투표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CJ ENM이 국민 프로듀서 앞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진상규명위’는 가공되지 않은 (상방송 투표)원 데이터가 공개되고, CJ ENM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를 보일 때까지 행동과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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