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구, 잠자는 교통카드 잔액 시민복지에 쓴다

입력 : 2019-11-11 23:00:00 수정 : 2019-11-11 19:45: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6년 이상 미사용 충전금 54억 / 사회복지모금회에 지정 기탁
대구 동구의 한 버스정류장 모습. 대구 동구 제공

대구시가 6년 이상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선불형 교통카드 충전금을 시민 교통복지 등에 활용한다.

대구시는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DGB유페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교통카드 충전금 활용 상호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장기 미사용한 교통카드 충전금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액을 대구시 사회서비스원에 지원하고, 사회서비스원은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구체적인 충전금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해당 금액은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보유한 36억6000만원, DGB유페이가 보유한 44억2000만원을 합한 80억8000만원에서 법인세 등을 제외하고 남은 54억2000만원가량의 교통카드 충전금이다.

앞서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잠자는 교통카드 충전금은 시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참여연대 측은 2016년 6월 ‘교통카드 충전선수금 사회환원 시민청원’을 제기한 데 이어 이듬해 3월에는 ‘대구도시철도공사 충전선수금 사회환원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시가 발표한 연도별 기부계획에 따르면 올해 충전금과 이자 등을 합한 34억4000만원에 이어 오는 2027년까지 4억5000여만원을 순차적으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사회서비스원에 전달한다. 선불형 교통카드 충전금을 가진 시민은 6년이 지났더라도 대구은행에 환급을 요청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