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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공개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잘빠지고 잘채웠다”

입력 : 2019-10-14 18:03:07 수정 : 2019-10-14 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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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데이에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의 실물모형을 공개했다. 성남=연합뉴스

 

공군이 한국 영공 방어의 핵심 기능을 담당할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데이에는 KF-X의 실물 모형과 운용 무기 체계 등이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길이 16.9m, 높이 4.7m, 폭 11.2m라며 KF-X 제원을 밝혔다.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만5600㎏으로,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다.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최신 항전장비와 센서도 갖췄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실물모형. 연합뉴스

 

무장도 대폭 확대됐다. 최대 탑재량은 7700㎏에 달하며, 기체 바닥과 날개에 설치된 10여 기의 포드(Pod) 연료통과 미사일 등 각종 무기가 장착된다. KAI는 독일제 IRIS-T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유럽제 미티어(Meteor) 공대공 미사일,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 등이 탑재된다고 밝혔다. 미티어 미사일은 마하 4 이상의 속도로 사거리는 200㎞에 달하며, BLU-109는 지상 정밀 폭격 능력을 갖춰 KF-X는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KAI는 미티어 미사일 4발을 기내에 탑재할 수 있어 스텔스 기능이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 ‘한국형 타우러스’ 무장도 가능하다. 타우러스는 독일·스웨덴 합작기업 타우러스 시스템스가 개발한 미사일로, 스텔스 기능과 지하벙커 파괴에 효과적인 위력을 갖췄다. 한국군이 한국형 모델의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실물모형. 연합뉴스

 

KF-X는 현재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보다는 앞서고 ‘5세대’ F-35A에는 미치지 못하는 ‘4.5세대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운용 비용은 F-15K와 비슷한 수준으로, F-35A의 절반 수준이다. KAI는 “기동능력에서는 F-35A를 앞서는 부분도 있어, 운용상 경쟁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F-X사업은 2016년 1월 개발을 시작해 2018년 6월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현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세부적인 상세 설계가 마무리됐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총 개발비는 8조8304억원이 투입됐다. 2021년 시제 1호기가 출고되고, 2022년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06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일반인은 19∼20일 ADEX ‘퍼블릭데이’에 관람할 수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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