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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공포 ‘확산’… 발생 건수 총 14건으로 늘어

입력 : 2019-10-10 07:00:00 수정 : 2019-10-10 0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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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과 포천시 길목에서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공포가 전국을 엄습하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가 ASF으로 확진됐다고 밝혀 ASF 발생 건수는 총 14건으로 늘어났다.

 

연천에서는 앞서 지난달 18일 백학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확진 사례였다. 이번에 발생한 농장은 모돈(어미돼지) 4마리가 식육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연천군에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보내 사람·가축·차량의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벌였다. 이후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맞는다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네팔 국적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일하고 있고, 울타리가 쳐 있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감염 경로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잔반 급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돼지 4000여마리를 기르고 있고, 반경 3㎞ 이내에는 이곳을 제외하고도 3개 농장에서 412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지난달 17일 이래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된 돼지 수가 14만5546마리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확진으로 8120마리가 더해져 15만마리가 넘는 돼지가 목숨을 잃게 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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