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스타 목사 장경동 "문 대통령, 수백만명 울음 직접 나와 달래줘야"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19-10-09 23:03:59 수정 : 2019-10-09 23:04: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각종 예능프로 및 생활교양 프로 등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는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 및 조국 법무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범보수 시민단체의 대규모 집회에 참여해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 목사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에 참석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성을 발하면 들어줘야 한다”며 “수백만 명이 울고 있으면 달래줘야 한다. 그게 지도자다”라고 했다. 장 목사는 “문 대통령이 여기(광화문광장) 와서 이 사람들 설득하면 끝난다. 설득이 안 되면 본인이 설득당하면 끝난다. 간단하다”고 했다.

 

또한 장 목사는 “여기 나오면 위험할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위험하지 않다”라며 “여기는 홍콩도 아니고, 화염병을 던지는 것도 아니다. 단지 우리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외치는 것뿐이다”라고 했다. 장 목사는 이어서도 “부모와 자식이 싸울 때 자식이 이기는 이유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보다) 성숙해서다”라며 “대통령 마음속에 성숙함이 있어서 듣고만 있지 말고 (여기에) 나와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다 설득하길 바란다. 설득을 못 시킬 거라면 설득을 당해달라”고 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참가자둘이 태극기를 들고 있다. 뉴시스

 

장 목사가 이날 참석한 집회는 3일 개천절에 이어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를 중심으로 이어졌다. 개천절부터 청와대 인근에서 철야 노숙농성을 벌이던 투쟁본부는 이날 조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주최측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참여자가  "100만명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투쟁본부의 대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총괄 대표다. 장 목사는 인기 예능이었던 ‘일밤-느낌표’를 비롯해 최근까지 MBN ‘속풀이쇼 동치미’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목회자로 알려졌다. 

 

한글날인 9일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대국민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573번째 한글날을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알렸는데“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에 맞는 뜻깊은 한글날, 573년 전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낸 독립운동가들의 민족정신을 되새긴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로 열린 ‘조국 퇴진·정권 규탄’ 집회와 관련해선 어떤 언급도 없었다. 개천절  집회 당시에도 문 대통령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7일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표출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의견 표현과 경청하는 시간을 가진 만큼 이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JTBC‘뉴스룸’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