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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달궈지는 지구… 최근 5년 역대 가장 더웠다 [연중기획 - 지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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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0 06:05:00 수정 : 2019-10-09 1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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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기온 10년마다 0.18도씩 올라 / 2019년에만 7번, 잦은 태풍도 기후 영향 / 2030~2052년 저지선 1.5도 넘을 수도

더우면 에어컨, 추우면 보일러를 틀 수 있는 환경에서 지구온난화를 내 몸의 ‘열병’처럼 느끼기란 쉽지 않다. 우리 대부분은 유난히 덥거나 기습 폭우가 쏟아질 때, 시베리아급 추위가 닥쳤을 때 ‘온난화 때문에 큰 일이야’ 읊조리곤 위기 상황을 곧 잊어버리지만, 지금 이 순간도 지구는 계속 달궈지는 중이다.

미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 북반구의 여름(6∼8월) 기온은 최근 140년 동안 가장 더웠던 2016년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더운 여름 1∼5위 기록은 전부 최근 5년에 몰려 있다. 같은 시기 남반구는 역대 두 번째로 더운 겨울을 보냈다.

여름철 지구 온도는 1880년부터 10년마다 0.07도씩 올랐는데, 1981년부터는 0.18도로 속도가 붙었다. 1∼8월 전 지구 평균 온도를 계산하면, 역대 세 번째로 높다. 2016년이 1위, 2017년이 2위다.

 

우리나라가 올해 일곱 번이나 태풍을 맞은 것도 기후변화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 현재 필리핀 동부∼일본 남쪽 해상에 이르는 넓은 영역은 일부 구역을 제외하면 평년보다 0.5∼1.5도가량 온도가 높은 상황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이대로 온난화가 계속되면 2030∼2052년 마지노선인 1.5도를 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르면 앞으로 11년 즉, 올해 태어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온도 상승이 손쓰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는 이야기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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