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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임명 피해자는 바로 국민" vs 민주당 "국민들이 원하는 건 검찰개혁"

입력 : 2019-09-22 23:00:00 수정 : 2019-09-23 0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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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아버지 찬스' 없었는지 살펴볼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집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 '민부론'(民富論)을 발표한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시작으로 국가 운영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하염없이 추락시키는 걸 보며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이만큼 키워놓은 지도자의 결단과 국민의 노력, 헌신을 높이 평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너무나도 무능한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 맞서 한국당은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담은 '민부론'을 발표했다"며 "현 정권은 이제라도 자신들의 국가경영 능력 부재를 만회하기 위해 한국당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파면을 시작으로 국민적인 충고를 받아들이고, 국민을 무시한 데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수사가 진행될수록 조국은 모든 의혹의 몸통이 되고 있고, 국민 앞에서 한 모든 말들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인한 피해자는 조국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전날 페이스북 글도 공격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준용씨가) 아버지 아니면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의혹의 길을 걸어와 놓고도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비아냥이나 하며 국민의 속을 긁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짓말과 반칙을 일삼는 자들의 가장 큰 속성은 그것이 잘못이란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부을 작정이 아니라면 자중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지은 씨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조국 아들·딸처럼 마법에 가까운 특혜·편법·부정을 저질러 놓고 합법이고 우연이라고 말하는 날이 오질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어 "준용 씨가 스스로 밝힌 코딩교육 프로그램 융합교재 납품과 관련해서도 정말 전국의 수많은 학교에 납품했는지, 이 과정에서 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 7월 김정숙 여사의 절친인 손혜원 의원이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를 매입했고, 2008년 9월 준용 씨는 뉴욕 파슨스 대학원 과정에 입학했다"며 "준용 씨가 뉴욕 생활 3년 동안 수억 원을 썼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그 돈은 어디서 나왔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을 넘어 민생·개혁입법 처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들어선 후 국회 보이콧이 몇 번이고, 황교안 대표가 취임한 후 장외집회는 대체 몇 번인가. 셀 수조차 없다"며 "본회의장에서 법안이 통과될 때의 경쾌한 방망이 소리는 들어본 지가 아득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부산 집회에서 이번 국회는 '조국 국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치 공격 이외에는 할 일이 없을 거란 으름장"이라며 "민생을 볼모로 잡고 정쟁으로 국회를 마비시키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는 법안과 정책, 예산 모두 국민 삶을 보살피는 방향에 집중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조 장관 관련 공세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지금 국민들이 관심 있는 것은 오히려 검찰개혁"이라며 "'조국 흠집 내기, 물어뜯기'에만 집중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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