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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교수 모임 “조국, 대학에 대한 사회 신뢰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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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17 15:23:14 수정 : 2019-09-17 15: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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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서명 참여"
조국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전국 대학 교수 1000여명이 오는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한다.

 

‘사회정의와 윤리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는 17일 “조 장관 임명으로 무너진 사회정의와 윤리가 회복되길 바라는 교수 1000여명이 참여하는 시국선언서를 오는 19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교모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시국선언서 서명 운동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234대 대학 1481명이 참여 중이다.

 

정교모 측은 “조국 교수의 법무부 장관의 임명 과정에서 드러난 많은 부정직한 일들은 대부분 대학교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며 “대학 교수 지위와 사회적 영향력을 배경으로 대학 및 대학원 입학, 대학 장학금, 학술 논문, 대학 인턴 증명서, 부정직한 스펙 쌓기 등 대학 내에서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대학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저히 이를 무시한 채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현실을 심각히 우려한다”며 “특히 엄청난 비리에 본인과 가족들이 연루되어 있으면서 사회 개혁을 부르짖고, 자신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 개혁을 주장하는 부조리를 바라보는 교수들의 마음은 심히 허탈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바닥에 국화가 놓여 있다. 뉴시스

또 이 단체는 “이번 서명에 참여한 대부분의 교수들은 평소 주어진 연구와 교육에 충실하면서 대학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져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대학에서 일어난 작금의 부조리한 사태에 대해서 교수들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서명에 참여한 것”이라며 “정치적 입장과 노선에는 상관없이 사회의 중요한 틀을 구성하고 있는 대학에서 정의와 윤리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불과 3, 4일전 정교모를 만들었고 제1차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며 “이번 서명 운동에 폭발적으로 교수들이 동참하는 이유는 학자적인 양심에 근거하여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서명한 교수 중에서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사람들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할 것이며, 서명자가 계속 늘어나면 추가적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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