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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로 번진 '조국 공방'…野 "조국 딸 '입시부정' 의혹" 맹공

입력 : 2019-08-26 14:22:00 수정 : 2019-08-26 14: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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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합격 위해 불법·편법 동원" 바른미래당 "논문 강탈"

2018년도 예산안 결산 심사를 위해 열린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을 놓고 여야간 공방의 무대로 탈바꿈했다.

제1·2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히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부정' 의혹을 재거론하며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공세를 퍼부었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종 합격을 앞두고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1991년 2월에서 그해 9월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합격을 위해 불법과 편법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조 후보자 딸 본인이 의전원 최종합격 이후 '부산대는 나이를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 한 살이라도 어려야 유리하다'고 합격후기를 써서 인터넷에 올렸다"며 "주민등록법 7조3항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조 후보자는 당초 2월생으로 딸의 출생신고를 했는데 그렇다면 출산 7개월 전 임신한 상태에서 신고한 것이냐"며 "장관이 직접 이 부분을 챙겨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영 행자부 장관은 "제가 듣기로는 1991년 12월에 출생신고가 된 것으로 들었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고등학생이 2주간 인턴 생활을 하고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의 1저자가 됐다"며 "이는 논문을 강탈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학자 출신인 신 의원은 "SCI급 논문 1저자 자격을 지니면 학위도 받을 수 있고 연구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을 보고 특히 많은 대학원생이 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저자의 기여도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이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이는 연구 부정(不正)에 해당한다"며 교육부 차원의 조사를 주문했다.

그러자 유 부총리는 "학교 측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소속인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야당 의원들의 조 후보자에 대한 공격성 질의 이후 곧바로 정회하려고 하자 반발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우리(여당)도 조 후보자와 관련한 질의를 할 시간을 보장해 달라. 위원장은 여야 간 균형, 형평성을 마련해줄 책무가 있다"고 했으나 김 위원장은 "회의 진행의 어려움을 이해해달라"며 점심 식사를 위해 회의를 정회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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