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文 “임진왜란 때 日, 우리 도예가·도공 가장 탐내…전화위복 삼자”

입력 : 2019-08-08 06:00:00 수정 : 2019-08-07 21:58: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문재인 대통령, 중소부품업체 현장 방문 /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결 노력"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경기도 김포시 SBB테크를 찾아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 회사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정밀제어 감속기의 자체 생산에 성공했다. 김포=청와대사진기자단

“임진왜란 때 일본이 가장 탐냈던 것은 우리의 도예가와 도공들이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경기도 김포시 중소부품업체 ‘SBB테크’를 방문해 이같이 일본에 의존하지 않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업체 임직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 시절 선진국 제품의 조립에만 매몰되지 않고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과학자, 기술자들을 키워내면서 신생 독립국 가운데 유일하게 도약할 수 있었다”며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배제하면서 국민들과 정부, 그리고 대기업을 가리지 않고 우리 부품·소재 기업, 특히 강소기업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SBB테크는 반도체 LCD장비 로봇 등 정밀제어에 필요한 감속기와 베어링을 생산하는 업체로, 대부분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정밀 감속기를 국산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SBB테크는 볼베어링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사이에도 눈앞의 것만 보지 않고 자립을 도모했다”며 “SBB테크처럼 순수 국내 기술로 4차 산업혁명을 추구하는 강소기업, 기술력이 강한 중소기업이 많이 있다”고 힘을 줬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 부당성은 반드시 따져야 할 문제이나 이와 별개로 국민들과 기업들은 이번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우리 경제와 산업을 더 키워내실 거라 믿는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발 빠르게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