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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학대받은 코끼리, 쇠사슬 풀어주자…안도의 '눈물'

입력 : 2014-07-08 08:52:58 수정 : 2014-07-08 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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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0년간 쇠사슬에 묶여 학대를 받아온 코끼리가 동물단체에 의해 자유의 몸이 됐다. 해당 코끼리는 쇠사슬을 풀 당시 안도의 눈물까지 흘린 것으로 알려져 세계인의 마음을 아리게 하고 있다.

최근 영국 동물단체 '와일드라이프 SOS'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긴 시간동안 감금과 학대를 받아온 코끼리 라주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라주는 구조 당시 쇠사슬을 차고 있었으며 몸에 심한 매질을 당한 흔적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주는 그동안 주인이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아 플라스틱과 종이로 배를 채우며 행인에게 동전을 구걸하는 등 학대를 받았다.

동물단체는 라주가 50년 전 어미가 사살 당한 후 현재의 주인에게 붙잡혀 지금까지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으로 라주는 갱생시설로 보내져 비슷한 처지의 다른 코끼리들과 남은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코끼리는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라 슬픔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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