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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신인왕 출신 오카포·돌아온 악동 길렌워터… 교체 외국선수, KBL 흥행 견인할까

입력 : 2019-12-09 06:00:00 수정 : 2019-12-08 20: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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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전자랜드 각각 합류 / 데뷔·복귀전 선전 무난한 신고식
오카포(왼쪽), 길렌워터

2019∼2020시즌 프로농구가 이전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팀당 2명인 외국인 선수 중에 1명씩만 경기에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선수 활약상이 중요해졌고 이것이 2라운드까지 순위싸움을 혼전 양상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반대로 1명씩 뛰는 외인 선수들의 역량이 더 큰 변수가 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미 많은 구단이 외인 교체에 나서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교체 외인 가운데서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들이 있다. 바로 울산 현대모비스의 에메카 오카포(37·208㎝)와 인천 전자랜드의 트로이 길렌워터(31·197㎝)다.

이 중 오카포는 2004∼200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출신으로 경력으로만 보면 역대 KBL 외인 가운데 가장 화려하다. 지난 6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오카포는 17분29초를 소화하며 11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무난한 신고식을 했다. 다만 팀이 패한 대목은 아쉬웠다.

오카포 못지않게 프로농구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이는 길렌워터다. 2015∼2016시즌 창원 LG에서 뛰면서 득점왕에 올랐던 그지만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코트에 물병을 집어 던지거나 심판이 뇌물을 받았다는 것을 암시하듯 돈 세는 시늉을 하는 등 6차례나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이렇게 그는 악동 이미지를 얻은 탓에 재계약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그는 나쁜 이미지를 씻겠다고 공언했고 7일 서울 SK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팀은 비록 졌지만 길렌워터는 16분29초를 뛰며 16점 7리바운드로 선전했다.

첫선을 보인 오카포와 길렌워터가 코트 적응을 마치면 더 무서워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이들의 합류는 ‘강백호 자유투’로 개막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원주 DB 치나누 오누아쿠(23·206㎝)와 더불어 프로농구 팬들의 흥미를 자극해 이번 시즌 흥행가도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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