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李대통령, 뉴욕 유엔총회 참석…“트럼프와 회담 계획 없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9-19 15:15:23 수정 : 2025-09-19 19:52:39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순방 일정을 소개하고, “이 대통령의 실질적인 다자 무대 데뷔인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뉴욕 방문에서도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주요 국가들과의 양국 관계 강화,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 제고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잘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다만 이번 유엔총회 방문을 계기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뉴욕 도착 첫날인 22일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블랙락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저녁에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간담회를 한다.

 

23일에는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 기조 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사무총장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위 실장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24일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모두의 AI’ 기조 하에 국제 사회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공동의 대응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25일에는 월스트리트가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월가의 경제 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 개최하고, 주요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경제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위 실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림으로써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더욱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UN 총회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 실장은 이번 유엔총회 순방에서 유엔 사무총장 및 주요 7개국(G7) 주요국인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해 우즈베키스탄, 체코, 폴란드 등과의 회담을 하고, 정상간 유대를 강화하고 방산 인프라 등 실질 협력을 논의해 국익 중심 실현 외교를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다만 이번 유엔총회 순방 계기,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비교적 근래에 회담을 했고, 또 10월에도 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의 장이 일정이나 여러 가지 여건이 복잡한 때이기 때문에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대미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는 “관세 협상은 계속 진행 중에 있다”면서 “각료급에서도 있고 준각료급에서도 있고 실무자 간의 교류도 또 이어진다. 반드시 정상까지 가야 되는 현안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료급과 그 이하의 급에서 계속 조율을 해야 되는 일”이라며 “정상은 그다음의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종례처럼 추진을 했는데 관세 협상이 잘 안 돼서 정상회담이 안 된다거나 그런 거 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뽀블리의 미소'
  • 박보영 '뽀블리의 미소'
  • [포토] 고윤정 '반가운 손인사'
  • 임지연 '매력적인 미소'
  • 손예진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