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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용산구가 안전관리상? 유족들 “수상 취소해”

입력 : 2025-08-27 15:18:51 수정 : 2025-08-27 15:18:50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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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최한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가 대상을 받은 데 대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수상을 취소하라며 반발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27일 성명을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적절한 시상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용산구청의 수상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에 대상을 수여했다.

 

이 대회 본선에서 용산구는 ‘용산이 함께하는 핼러윈 대비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해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에서 추진한 종합 안전대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용산구는 설명했다.

 

지난 2022년 10월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한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러나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핼러윈 축제는 하나의 현상이고 주최자가 없는 축제이기 때문에 자신은 참사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책임을 부정해온 이가 바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최자가 없는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책임을 두고 ‘과거에는 틀렸고 지금은 맞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려면 적어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통렬하게 반성이라도 해야 맞지 않은가”라며 “용산구청은 주최자 없는 축제에 안전관리 의무가 지자체와 지자체장 본인에게 있다고 시인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시에 대해서도 “지자체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한 것을 두고 그것도 수백의 피해자를 낳고 나서야 사후적으로 한 조치에 칭찬하고 상까지 줘야 하는 일인가”라며 “단순한 판단 실수를 넘어 참사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 대한 몰이해와 도덕적 감수성 부재에서 온 행정적 참사”라고 비판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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