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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문화회관, 전북 우수건축자산 1호 등록

입력 : 2025-08-26 16:04:45 수정 : 2025-08-26 16:04:45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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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전북도 우수건축자산 제1호로 등록됐다. 우수건축자산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역사·예술·경관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등록·보존하는 제도다.

 

26일 군산시에 따르면 시민문화회관의 건축적·문화적 가치를 지키고자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을 신청해 전북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전북도 우수건축자산 제1호로 등록된 군산시민문화회관 모습.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의 유작으로, 1989년 개관 이후 군산 문화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군산시 제공

시민문화회관은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의 유작으로, 1989년 개관 이후 군산 문화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해양도시 군산을 상징하는 배 모양의 지붕, 전통 건축의 곡선미와 기하학적 유리 파사드를 결합한 독창적 설계로 높은 건축적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2013년 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기능이 이전되면서 13년간 방치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도시재생 인정 사업에 선정되면서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형(PPP) 도시재생 방식을 도입,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재생 과정에서 고정 객석을 없애고 400석 규모의 가변형 다목적 공간으로 개편했으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음악 공연, 전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2024 군산북페어’도 이곳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북도 우수건축자산 제1호로 등록된 군산시민문화회관 내부 모습. 군산시 제공

우수건축자산 등록에 따라 시민문화회관은 향후 유지보수 기술 지원과 주민 교육 프로그램 운영, 관광 자원화 지원 등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건축문화 진흥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은 역사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건축문화 자산”이라며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며 도시재생과 관광 자원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는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2025 군산북페어’가 열린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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