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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출석한 백혜련 “국힘 표결 방해 있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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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8 17:47:36 수정 : 2025-08-18 17:52:59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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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18일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백 의원은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제 의결을 방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날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계엄 당시) 국회 원내대표실에 10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뭔가 표결을 방해하려는 행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참고인 조사를 위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내란특검 사무실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특검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앞두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계엄 당시 추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 장소를 세 차례 변경했는데,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하도록 지시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그간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 김상욱 의원, 국민의힘 조경태·김예지 의원을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당시 국회와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한 차원의 조사였다.

 

특검은 주변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국민의힘 추경호·나경원 의원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두 사람은 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과 통화를 한 인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에 내란 방조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내란특검은 이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장관이 구속된 후 두 번째 출정조사이자 구속기한(21일) 전 마지막 조사로, 특검은 조사를 마친 후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하는 등 내란에 순차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19일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특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인 국무총리의 역할이나 헌법적 책무가 형사적 책임과 어떻게 연관할 수 있는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이후 특검이 한 전 총리의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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