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 30주기 맞춰 4집 추진
199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힙합 듀오 ‘듀스(DEUX)’가 올해 28년 만에 신곡을 낸다. 30년 전 세상을 떠난 듀스 멤버 고(故) 김성재의 목소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아난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듀스 30주년이던 2023년부터 정규 4집을 준비해 온 이현도(53)는 김성재(1972∼1995)의 30주기인 올해 안에 선공개곡 등으로 4집 발매의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
김성재의 목소리는 기존 음반 등에서 AI로 추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2023년 27년 만에 발매한 신곡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에도 AI 기술로 살려낸 고(故) 존 레넌의 30대 목소리가 담겼다.
듀스는 한국 힙합의 원조로 통한다. 1993년 4월 1집 ‘듀스(Deux)’로 데뷔 이후 2년 만인 1995년 7월 해체됐지만 ‘나를 돌아봐’ ‘굴레를 벗어나’ ‘우리는’ ‘여름 안에서’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성재가 돌연 세상을 떠난 후 두 사람의 목소리가 함께 담긴 마지막 음반은 1997년 나온 베스트 앨범 ‘듀스 포에버’다. 이 음반의 타이틀곡 ‘사랑, 두려움’은 김성재가 발표하려던 미완성곡에 이현도가 랩 가사를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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